남편의 생일을 맞이하여
급하게 케이크를 만듭니다.
주말 부모님과의 데이트로 혼이 나간 저는
재료 사두는 걸 잊어버렸지 뭐예요....
(미쳤다리 미쳤다리)
아쉽지만 가지고 있는 재료로 후다닥 만듭니다
1. 티라미수는 무엇일까요?
커피, 카카오, 마스카포네 치즈 등의 재료로 만든
이탈리아의 디저트입니다.
이탈리아어로 밀다 잡아당기다를 뜻하는 티라레에서
나를 뜻하는 미, 위를 뜻하는 수가 합쳐진 말로
나를 들어 올리다를 뜻하며 속뜻으로 ‘기운이 나게 하다’
혹은 ‘기분이 좋아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열량이 높고 기분 좋은 맛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많은 티라미수의 형태 중에
파트아봄브를 활용한 티라미수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빵준서님의 레시피를 보고 약간의 수정을 했어요
바쁘게 한다고 실수를 좀 했으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ㅠ
파트아봄브란?
달걀노른자에 끓인 시럽을 넣고 거품을 올리는 방법
2. 만들어봅시다 300m 통 5개 분량
사용한 재료입니다
-설탕시럽
설탕 35g / 물 20g
-커피시럽
에스프레소 120g / 설탕 22g
(집에서 전자동 머신으로 내린 커피)
-시트
롤케이크 시트
2024.05.20 - [맛있는 디저트수첩] - 홈베이킹 초보베이킹 딸기잼 롤케이크 만들기
-본반죽
노른자 50g / 마스카포네 250g / 생크림 160g
1. 시트는 미리 구워두고, 커피시럽도 미리 만들어둡니다.
2. 원하는 틀에 커피시럽을 담고 시트를 담가주세요.
공정을 하는 동안 시트가 시럽을 촉촉이 빨아들인답니다.
3. 시럽을 먼저 끓여둡니다.
(작은 양의 시럽이라 약한 불에서 끓여주세요)
4. 너무 작은 양이라 온도계의 사용이 어려우니
바글바글 끓은 후 약불에서 4~5분 정도 더 끓여
걸쭉해진 느낌이 들 때까지 온도를 올려줍니다.
5. 풀어둔 노른자에 뜨거워진 시럽을 천천히 넣으며 섞어주세요
!!! 여기서 저의 실수!!!
오른쪽사진 빵준서님처럼
노른자가 약간 뽀얀 색감이 될 때까지 휘핑해 주세요!!!
6. 마스카포네를 풀어서 노른자반죽에 넣고 섞어줍니다.
!!! 여기서 저의 두 번째 실수!!!
엠보그 마스카포네 특성상 묽어서 그냥 넣고 섞었더니...
덩어리가 졌습니다
7. 네... 머리가 나쁘니 몸이 고생했어요. 체에 거르는 공정이 추가됐어요...
8. 생크림을 70% 정도 올려서 (7)의 반죽에 넣고 섞어줍니다.
9. 엠보그 마스카포네는 조금 묽죠
걱정하지 마세요 반죽 자체를
더 휘핑하여 원하는 질감과 무게감으로 만들어줍니다.
10. 통에 90~100g 담아줍니다.
작은 통인 줄 알고.. 시럽 6개를 담아뒀는데
크림이 조금 부족해서 부랴부랴 더 만듭니다.
덕분에 만들고 싶어 하던 우리 조카들 체험시작
아이들이 재밌어하니
제가 실수한 것도 위로가 됩니다:)
여느 티라미수 레시피를 보면
노른자를 그냥 섞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먹어버리지 못해 며칠 두고 먹을 경우
유지방과 섞인 계란은 더 빠르게 상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뜨거워진 시럽을 부을 때
노른자에 약간의 공기포집을 해서 시럽을 부어주면
공기입자들이 완충역할을해
노른자가 익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3.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나요?
본래 레시피는 밀락 마스카포네를 사용하여
고소하고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이 납니다.
혹시 집에 메이플 시럽이 있다면
만들어진 티라미수에 넣어보세요
더 다양한 풍미와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시트는 원하는 시트 무엇이든 사용가능합니다.
레이디핑거를 사도 되고 카스테라 빵을 사용해도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달콤한 취미생활 하시길 바라요!
우리 남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