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매일매일
진심을 담아 쓴 글이 벌써 100개나 됐어요!
(아주.. 하찮은 수치이긴 합니다만..)
어느 이웃님의 당신은 취미가 있나요?
라는 글을 보고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고심 끝에 블로그도 취미가 될 수 있나? 생각했어요
글을 쓴다는 건
왜인지 작가처럼 깔끔하고 매끄럽게 써야 하거나
글을 잘 쓰는 능력이 있어야
쓸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있는데요
일상, 베이킹을 기록용으로 SNS에 업로드하다
완성도 높은 사진들과 인기 게시글들을 보고
타인과 비교하는 제모습에
더 이상 유지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소소하게나마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어요
이제 세 달 정도 된 초보 블로거랍니다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야 많겠지만
그중 제일은 부수익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글을 읽어보니 광고 승인을 목표로
글을 쓰려고 창을 띄워놓은 순간
어느 주제에 맞게 그 어떤 글도 쓸 수 없었다고 해요
저도 물론 부수익의 유혹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내가 쓴 글로 돈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남편보다 더 벌어요.
라는 글들을 보면
어? 나도? 하고 생각해 봤지만.
그렇지만 어렵더라고요
변화하는 검색엔진 속 수십수백 개의 글 중에
서식에 맞춰 작성하고
등급도 높아야만 내 글이 보인다니..
벌써 포기했습니다ㅋㅋ
(취향 아님..)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끼니를 거르며 일했던 저는
일을 쉬는 지금 자책도 많이 하고
잡생각도 많고 하루하루가 전쟁입니다.
그런 제게 위로가 되어준 건
저만의 방식으로 글을 쓰는 것이었어요
검색된 많은 글 중에
평범한 주부인 제가 쓴 글을 선택해서
읽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
고마운 분들께
제대로 된 정보 전달을 위해 더 공부하게 되고
이리저리 수정하며 썼다 지웠다를 반복합니다.
그동안은 다른 생각 할 겨를이 없어요
이렇게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샌가 기본에 충실해져 있는 제 자신과
"이런 맛있는 음식은 널리 널리 알려야 해! "라는
소소한 바람이 겹겹이 쌓여
더 즐겁게 글을 쓸 수 있겠죠~?
오늘도 평범한 주부의 취미생활을
관심 갖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내일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