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녁은 또 뭐 먹지? "
안녕하세요
이웃님들도 오늘 저녁 뭐 먹지?
고민하시나요?

같이 먹는 사람과 입맛이 잘 맞으면
맛있는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고,
혹 좋아하는 음식이나 먹고 싶은 음식이 다르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에 한계가 있는데요
저는 음식은 우리를 기쁘게 할 수도 있고
기분 나쁘게 할 수도 있는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매번 메뉴 정하는 게 정말 큰 고민이에요
그래도 다행인 건
저희 남편이 제 음식을 맛있게 먹어줘서
이것저것 도전하는 용기를 낼 수 있답니다

1차 먹부림 일기
2024.07.15 - [더하고싶은1cm] - 건강한 여름나기 음식이 보약! 먹부림일기~
건강한 여름나기 음식이 보약! 먹부림일기~
" 맛있는 음식이 보약이지 뭐~ " 복날은 더운 여름날 식욕이 떨어지는 것을 보충하기 위하여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는 날이라고 합니다.다들 초복 잘 보내셨나요? 남편도 저도 1년 1년
comfy576.tistory.com
저에게 저녁 메뉴가 더 고민인 이유는
늦게 퇴근하는 남편과 느지막이 밥을 먹으면
저녁밥인 듯 술안주인듯한 메뉴를
정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혹시나 저처럼
오늘 저녁 뭐 먹지? 고민하신다면
저의 먹부림 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요
오늘 저녁 뭐 먹지? 먹부림 시작!
1. 트레이더스 블렉페퍼윙봉 입니다
저희 부부는
장 보러 트레이더스를 애용하는데요
장 보러 갔다가 종종 사 와서 먹곤 해요
1200g 정도에 25,000원 선으로
튀기지 않고 구운 닭고기라서 부담이 덜하고
오븐에 10분 정도 데워먹으면
알싸한 후추향에 짭조름한 것이 맛도리 랍니다

탄산이 있고 프레시한
라거류 맥주와 잘 어울려요:)
2. 매콤 순대볶음
연애 때 종종 남편의 집에 장터가 열리면
곱창볶음을 사서 먹곤 했었는데요
저희 동네는 쉽게 찾을 수가 없어서
한번 만들어 볼까?
해서 만들게 된 순대볶음입니다.

요즘 순대도 데워먹기 편하게 나와서
다루기도 쉽더라고요~
몇번을 해 먹었는지 기억도 안 나욬ㅋㅋ
취향에 맞게 매콤한 양념장 만들어서
갖은 야채와 들깨가루 넣고
달달 볶아주면 되니 얼마나 쉬워요~
볶을 때 꼭 양배추와 깻잎을 넣어주세요
훨씬 맛이 좋답니다:)

(곱창도 넣고 싶어서
요즘엔 곱창도 찾아다녀요 ㅋㅋ)
매콤하기 때문에,
소주 맥주 다 잘 어울리지만
달달하고 산뜻한 스파클링 와인과 겸해봤는데
은근 잘 어울리더라고요!
3. 부추 야채 전
저희 집에 부모님께서 오실 때
손수 키운 야채를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오신답니다
부추, 애호박, 가지, 오이, 고추, 단호박 등등
이것저것 키워오시는데
사서 먹는 야채보다 훨씬 당도도 좋고 오래가요
그중에 부추는 대부분 수육에 넣어먹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요렇게 야채 전으로 지져서
초간장에 찍어 먹으면 그게 또 맛이 좋아요

부추가.. 남편 몸에 좋은 건.. 다들 아시쥬?


4. 부대찌개
저희 부부는 반찬으로 햄은 자주 안 먹는데요
부대찌개만큼은 꼭 다양한 햄이 필요해요~
스팸부터, 쏘시지, 매운맛햄, 마늘맛햄 등등
이것저것 냉장고 털어서 집어넣고
잘 익은 김치와 파를 썰어넣고
사골육수를 넣고 팔팔 끓여요
그러다 콩나물이 있으면 콩나물도 한 줌 넣고
부대찌개용 콩이 없으니 된장도 조금 풀어주고
햄 다 먹고 나면 라면사리도 추가해 주고!
사먹는 부대찌개보다
더 풍성하고 맛도 좋답니다!
이날은 포천 막걸리랑 같이 먹었는데
적당한 산미와 고소한 것이
부대찌개 짠맛을 중화시켜주는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참 다양하게도 마시네요 ㅋㅋ


5. 매운 족발 볶음
이날은 준비해둔 순대가 없어서
매운 족발 느낌으로.. 해볼까? 해서
편의점에 가서 미니족을 사 왔어요.
뼈에 붙은 살 잘 발라내서 준비하고
파 기름을 낸 후 족발을 달달 볶고
매운 소스 첨가해줘요

뼈에 붙은 쫀득한 살을 냥냥 뜯어먹다 보니
씹는 맛 또한 좋고 이것 또한 별미더라고요
계란찜도 추가하자고요!
이날은 과일 하이볼을 마셨는데..
매콤한 족발 볶음을
배 맛 하이볼이 잘 잡아주더라고요

6. 노랑 통닭
계속 볶아먹고 구워 먹다 보니
어느 날은 빠작빠작 튀긴
치킨이 먹고 싶은 날이 있죠
이날은 왜인지 치킨계의 불량식품(?)
노랑 통닭이 먹고 싶더라고요 ㅋㅋㅋㅋ
역시... 60%가 튀김옷인 닭강정이지만
갓 튀겨 나온 치킨은 그냥 맛있어요

그냥 생각날 때 하나씩 찍어둔
음식 사진들이 이렇게 다양했네요
매 순간 잘~ 먹었습니다.
이웃님들도 저녁인 듯 안주인 듯
좋은 메뉴가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오늘도 남편이 퇴근해서
배고파~라고 하면 무얼 먹을까...
미리 고민하고 있는 주부 576 이었습니다

모두들 맛있는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