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집에서 다 같이 모여 살고 싶다"
ㅁ
주소
인천 중구 운남로 233
영업시 간
화~금 10:30 ~ 18:30 라스트오더 17:30
토, 일 10:30 ~ 19:00 라스트오더 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번호
0507-1474-8032
주차 매장 앞 1 주차장, 카페 정문 길 건너편 2 주차장,
정원 옆 오르막길 옆 주차가능
매장 정보
영종도 구옥 정원카페
용궁사 근처 카페
메뉴판
-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과 취향으로 느낀 점입니다 -
저번 주말 영종도의 하늘이 하루 종일 우중충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저는 더 따뜻한 공간
더 내 취향의 공간을 찾아갑니다.
오르막길 옆으로 올라 주차를 한 후에
구옥수수로 걸어내려 갑니다.
서울에서 정신없이 지내다가 휴일을 맞아
한적하고 조용한 할머니 집이나
부모님 집에 방문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부모님과 할머니 두 분 다 서울에 계신다는 게 함정ㅋㅋ)
구옥수수는 문밖 정원 가꾸기에 한창입니다.
서둘러 들어가 봅니다
들어서자마자 주문하는 곳이 있고,
그 공간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면
아니 미쳤습니다. 공간이 너무 예뻐요
주문도 하기 전부터 더 예쁜 자리에 앉아 수다를 떨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구경하며 자리를 찾습니다.
여기도 저기도 다~ 앉아서 온전히 공간을 누리고 싶습니다.
욕심이 생겨 사진을 연신 찍습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 보니
정중앙에 100년이 된 사철나무 한 그루가 눈길과 마음을 뺐습니다.
여기저기 숨겨진 공간이 많지만
바깥 숨은 공간부터 가봅니다
구옥을 개조한 거라 알고 있는데 이름이 구옥수수라 그런가..
매달려있는 옥수수가 귀엽기만 합니다.
반바퀴 돌아 처마 아래 공간이 참 매력적입니다.
나만 앉아있고 싶은 숨은 공간 같은 느낌입니다.
정신 차리고 주문을 하고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기 때문에
안쪽 방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입니다.
디저트에 비해선 음료의 가격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선택한 크로플과 약과 제가 선택한 초코칩 쿠키입니다.
크로플이 사랑받는 메뉴인지
카운터 한편에 잔뜩 구워져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초코칩이 콕콕 박힌 쿠키를 먹고
아이들 크로플까지 뺏어 먹었습니다 하하
감성 터지는 공간뿐만 아니라 예쁜 소품들까지
하나하나 사랑스럽습니다.
제 마음에 쏙 든 귀여운 액자
가만히 앉아있기 어려운 아이들 때문에
길게 앉아 수다를 떨 수는 없었지만
작은방에 모여 앉아 도란도란 얘기하고
타이머를 맞춰두고 가족사진을 찍고 있으니
이런 집에서 다 같이 모여서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으로 가기 전 아쉬운 마음에
조카와 함께 사진 찍어봅니다
네네. 어렵습니다
방문해 있던 사람들이 많아 사진을 찍기가 쑥스럽습니다.
그래도 할 수만 있다면 이 나무 그대~로
이 마당 가운데 공간 그대~로
집으로 옮겨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정원에서 여유로운 고양이들과
한창 예쁘게 핀 꽃들 때문에 돌아서는 발걸음이 아쉽기만 합니다.
종교가 없는 저는 영종도에 들어오고
조용한 용궁사에 종종 방문했었는데
이제는 코스처럼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음 용궁사 방문을 서둘러야겠습니다
( 크크 '~ ' )
* 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