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 더 가고 싶어 꺼내본 부산 여행기 "
올해 1월
아직은 어두운 7시에 출발했습니다.
남편의 장거리 운전에 덩달아 긴장이 됩니다.
날씨는 눈이 왔다 해가 떴다가
참으로 변덕스럽습니다.
(날씨 요괴라 이것 또한 익숙하답니다)
여행 전 무얼 먹어야 하나
어딜 가야 하나 엄청 고민하다가
처음 선택한 음식은 밀면입니다.
6.25 전쟁 당시 북한에서 피난 오신 분들이
전쟁 중 구호식품인 밀가루로
냉면을 해 먹기 시작한 것이
밀면의 시초가 되었다고 해요
광안리 대교밀면
주소 부산 수영구 광남로 239
영업시간
월~일 10:00~20:00 라스트 오더 19:5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번호 0507-1430-2022
주차 매장 앞 주차 가능 조금 협소함
다행히 하늘도 맑아져서 기분도 좋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오시는 여행객들도 많은 거 보니
제가 맛집을 잘 찾았나 봅니다
반가운 인사와 함께
생각보다 넓은 매장이라 놀랐습니다.
제공해 주시는 육수도 고소하니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녹여줍니다.
남편 수고했어요:)
저희 부부는
물밀면, 비빔밀면, 꼬맹이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남편의 물밀면은
한약재와 소고기 야채 등을
96시간 끓여 식힌 육수로
국물이 정말 깔끔하고 시원했어요
과하지 않은 양념장과 찰떡궁합!
비빔면은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한다고 쓰여있어서
저도 죽기 전에 먹어봅니다 ㅋㅋ
맵지 않고 새콤달콤한 비빔양념장에
닭 고명도 담백하고 신선합니다
개인적으로 비빔이 더 맛있었어요ㅋㅋ
주문과 동시에 면을 뽑는 생면이라는데
역시 면발도 쫄깃한 게
왜 부산에서 밀면 먹으라는지 알겠더라고요
사이드 메뉴로 시킨 꼬맹이 만두도
만두피가 얇고 쫀득한 게
비빔밀면 양념장에 찍어 먹으니 맛있었어요
여행의 기분은 첫 밥집에서 결정되는데
이 정도면 저 잘 찾은 거겠죠?
밥은 먹은 후
부산 여행 추천지 밀락 더 마켓으로 갔어요
각각 예쁜 인테리어의 매장들과
소품샵들이 유혹하는데요
밀락 더 마켓의 최고는 광안대교가 보이는 이곳입니다.
이것저것 먹거리를 들고
여유를 즐기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설렘과 즐거움이 느껴져요
안녕 광안리
부산에 온 실감이 나요
아직은 차가운 바람이었지만
물멍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올 해가 청용의 해라 의리의리한 용이 반겨줍니다.
푸른 용의 기운 뿜뿜 받고
숙소 체크인 하러 갑니다~